1. 영화 줄거리
줄스 오스틴(앤 해서웨이)는 18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에 혼자 시작한 사업이 220여명을 거느릴 정도로 빠르게 성장한 인터넷 의류업체 "About the Fit"의 창업자입니다. 그런 그녀가 기업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65세 이상의 장년층의 인턴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됩니다. 벤 휘태커(로버트 드 니로)는 전화번호부 출판회사 "덱스 원"에서 말단 사원부터 임원까지 역임하며 재직하다가 정년 퇴직하고 아내와도 사별한 뒤에 그동안 쌓인 마일리지로 세계 각 국을 여행다녀왔습니다. 다만 그가 느낀 것은 공허함이었습니다 .그렇게 그는 사회로부터 자신의 필요성을 느끼고 싶고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인턴 프로그램에 지원하고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벤은 줄스의 개인 인턴으로 배정되었지만 줄스는 그에게 어떤 업무도 전달하지 않고 회의적인 입장이었습니다. 그러나 벤도 가만히 있지는 않고 일을 찾아서 하게 됩니다. 어느 새 그는 그의 깊은 연륜에서 묻어나는 처세술과 각종 노하우들로 점점 직장 동료들에게 신뢰를 얻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줄스도 신뢰하게 되었습니다. 개인 운전기사 역할도 자처하게 되면서 어느새 줄스와 벤은 둘도 없는 베스트 프렌드가 되었습니다. 그 와중에 벤은 회사 내부의 마사지사인 피오나와 로맨틱한 관계로도 발전하며, 한 참 어린 젊은 동료들에게는 다양한 상담을 해주는 친근한 아버지같은 관계를 맺어가게 됩니다.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일하는 줄스이지만 가정에 소홀하게 되었음을 느꼈던 줄스는 외부 CEO를 스카웃하여 가정에서의 시간을 늘리고자 결심하며 꿈을 포기하려 합니다.
그러던 중 어느날 줄스의 딸 페이지의 파티가 끝나고 벤이 집으로 페이지를 데려가던 중에 우연히 매트의 외도 현장을 목격하게 됩니다. 사실 줄스도 어느 정도 매트의 외도에 대해 어렴풋이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가정으로 돌아가려던 것이었습니다. 외부 CEO를 위해 샌프란시스코로 방문해서 고용을 결정한 뒤, 집으로 돌아오니, 매트는 외도 사실을 고백했고, 결혼생활을 예전처럼 되돌리기를 원하지만 그것때문에 줄스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말기를 원한다고 줄스는 설득합니다. 결국 줄스는 스카웃 진행을 중단하기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벤에게 한시라도 빨리 알리고 싶었던 줄스는 벤을 찾으러 나가며, 태극권 수련을 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합니다. 좋은 소식을 가지고 왔고 함께 태극권을 수련하는 모습으로 이 영화는 끝을 맺습니다.
2. 기억에 남는 영화 대사와 장면
"Relentless effort in creativity." - 창의적으로 소일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죠.
"I realized the key to this whole deal was to keep moving." - 가장 중요한 것은 그냥 몸을 움직이는 거였어요."
"Cause, honestly, I'm not ready to deal with it." - 솔직히 난 그 문제를 건드릴 마음의 준비가 안됐어요
3. 전체적인 영화 감상
평범하지 않은 소재, 젊은 여성 CEO와 노인 인턴이라는 소재는 이색적이었지만 어울렸기에 신선한 느낌으로 영화를 감상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영화가 다이나믹하거나 드라마틱한 스토리가 아니라 누구에게 있을 법한 잔잔한 소재들이 겹겹이 쌓여서, 웃음짓게 만드는 여러 포인트들이 있었기에 착하고 부담없이 볼 수 있었던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심리적인 압박을 받거나 긴장감이 최고조가 되어 손에 힘이 들어가던 영화가 아니었기에 영화는 보고 싶은 데, 깊게 고려하게 만들지 않고 싶을 때 좋은 영화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물론 영화가 은퇴와 노후 준비 등 사회적 이슈 부분에 있어서 분명히 이야기할 수 있는 대목이 있었을지 모르지만, 그냥 이 영화는 그렇게 심각하게 논하게 되었다면, 다큐멘터리도 아닌 드라마/코미디 영화도 아닌 이도저도 아닌 영화가 되어버렸을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그냥 이대로가 좋은 것 같은 영화이다.
[영화 참고 정보]
감독: 낸시 마이어스
배우: 앤 해서웨이(줄스 오스틴), 로버트 드 니로(벤 휘태커), 르네 루소(피오나), 냇 울프(저스틴), 아담 드바인(제이슨)
영화개봉: 2015
상영시간: 121분
장르: 코미디 드라마
* 12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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