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화 줄거리
120년 후의 개척행성(식민 행성 홈스테드2)으로 떠나는 초호화 우주선 아발론호에는 새로운 삶을 꿈꾸는 이들이 5,258명 탑승했습니다. 모두가 냉동 수면 상태로 순조로운 항행을 하는 듯 했으나 운석지대를 돌파하던 중 에너지 실드로 버틸 수 없는 크기의 운석과 충돌하면서 우주여객선에 문제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크고 작은 문제 중에 짐프레스턴(크리스 프랫)은 도착 예정보다 90년을 일찍 깨어버리게 되었습니다. 그 사실을 모른 채, 도착한 줄만 알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동면에서 깨어났지만, 사실과 직면하고 보니 개척행성에 도착할 때 쯤에는 본인은 죽게 된다는 사실만 깨닫게 됩니다. 동면 장치를 고치려 했지만 승객인 자신은 수리 권한이 없기에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사실에 더욱 좌절하게 됩니다.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안드로이드 바텐더 아서(마이클 쉰)이 있는 바에서 인간다운 대화를 할 수 없지만 제한 적인 대화를 최대한 즐기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여객선이기 때문에 갖춰져 있는 오락시설을 모두 이용해보지만 그 마저도 외로움만 더 절실하게 느끼게 될 뿐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같이 여객선에 탑승하고 동면해 있는 오로라 제인(제니퍼 로렌스)를 발견하게 되고, 그녀에 대해 찾아보고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점점 혼자 사랑을 키워나갔고, 악마의 유혹처럼 그녀를 동면에서 깨우고 싶다는 유혹과 욕망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결국 짐은 자신의 욕망을 참지 못하고 오로라를 깨어버렸습니다. 깨어난 오로라는 짐이 처음에 깨어났을 때에 그랬듯이 혼자만 깨어난 사실에 당황했고, 다시 동면을 시도해보았지만 무의미함에 절망하고 말았습니다. 1년간 혼자있었던 짐이, 욕망을 참지 못한 나머지 그녀를 깨워버렸음을 비밀로 부쳐달라고 부탁한 뒤에 그녀를 마음을 놓일 수 있게 설득하면서 결국 둘은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거짓말은 언제가는 들키듯이, 짐이 오로라에게 반지를 만들어 건네주려고 마음을 먹은 날, 아서 앞에서 오로라가 '짐과 나는 비밀이 하나도 없다'라는 것을 말하고, 짐도 역시 이를 부정하지 않고 프로포즈를 준비하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우게 되었습니다. 이 모습을 본 아서는, 역시나 로봇이기에 인간의 마음까지는 읽기 어려웠는 지, 짐이 오로라에게 말하지 않은 비밀을 알려주게 되었습니다. 짐이 그 동안 고민했고 오로라를 깨울 수 밖에 없었던 모든 일들을 오로라에게 알려주고 말았습니다. 다시 돌아온 짐은 오로라의 얼어붙은 표정에서 무언가를 잘못된 것을 알아채고, 아서를 노려보았으나 안드로이드인 그는 인간만큼의 감정을 읽을 수 없었습니다. 오로라는 결국 짐에게 차갑게 대한 다음 떠나버립니다.
오로라가 배신감을 느끼고 화가 났기에 짐을 때리려고 하지만 무방비하게 맞이하는 짐의 모습을 보고는 울어버리고 다시 떠났습니다. 다만 우주선이라는 제약된 공간에서 마주치지 않으려고 애쓰게 되었습니다. 또한 짐이 용서를 구하지만 그 조차조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오로라가 깨어난 지 1년즘 되었을 때에, 짐은 우주선 중앙에 사과를 위한 나무를 심습니다. 오로라는 발견한 나무에 매료되었습니다. 그 찰나, 또다른 남자가 나타났습니다. 아발론의 승무원인 거즈 멘큐조(로렌스 피쉬번)도 알 수 없는 오류로 인해 동면에서 깨어나게 된 것이었습니다. 다만 거스는 승무원 권한이었기 떄문에 우주선의 오류를 조금더 자세히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조사한 끝에 아발론 호의 시스템이 오류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안드로이드가 고장이 자주나거나, 갑자기 동력이 끊겨 인공중력이 소실 되는 등 중대한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러던 중 거스는 얼마가지 않아 건강에 이상이 생겨 죽게 되었습니다. 다시 짐과 오로라 두사람만이 남은 우주선에서 조사를 계속 해나갔습니다. 핵융합로의 제어가 문제가 생겨 원자로를 최종적으로 안정화하기 위해서는 우주선 외부에서 문을 열고 해야 할 일이 있었습니다. 고온의 열기를 버텨내면서 시스템을 정상화한 짐은 우주복 내의 산소가 떨어져 정신을 잃게 되었습니다. 산소가 부족했던 짐의 우주복으로 인해 사망한 상태에 이르자 오로라는 거스가 남겨준 승무원 권한을 이용해 오토닥에게 소생을 지시하는 등 위험부담은 높지만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한 결과, 짐은 간신히 되살아나게 되었습니다.
짐이 회복되면서, 거스의 권한을 이용하면 동면기를 다시 쓸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1대의 동면기만 할 수 있었습니다. 짐은 자신의 잘못도 있으니 오로라에게 다시 동면하고, 무사히 깨어나 미래를 살아가기를 원한다고 권하지만, 오로라가 거부하며 결국 우주선에서 계속 시간을 함께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 뒤 시간이 흘러 88년뒤에 홈스테드2, 개척행성에 도착하기 전인 4개월전, 먼저 승무원들이 깨어났습니다. 깨어나면서 그들은 짐과 오로라가 죽을 때까지 그들의 삶의 터전으로 생각한 우주선에 만들어진 멋있고 아름다운 정원을 보게 되었습니다. 사과의 표시였던 나무를 중심으로 잔디가 한없이 깔려있고 여기저기 날아다니는 새들과 땅에는 마당을 뛰어다니듯이 돌아다니느 닭들, 그리고 과일들을 수확하는 안드로이드, 또한 멋진 통나무집까지 우주선에서는 볼 수 없을것이라 생각한 마치 시골의 어느 작은 집 주변을 연상시키듯 따듯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며 영화가 끝나게 되었습니다.
2. 기억에 남는 영화 대사
Things Outside Your Control Can Radically Affect Your Life At A Moment’s Notice
너의 손 밖에 있는 일들은 예고도 없이 너의 삶에 급격한 영향을 끼칠 수 있어.
Quality Time Is Not Necessarily Better Than Quantity Of Time. You Need Both.
질적으로 좋은 시간이 딱히 양적인 시간보다 좋은 것은 아니야. 둘다 필요하지
We all have a journey. We plan our future as if we are the captains of our fate. But we're passengers. We go where fate takes us.
우리는 모두 각자의 여정이 있지. 마치 우리 운명의 대장/선장인듯양 우리는 미래를 계획하지. 하지만 우리는 승객이야. 운명이 데려가는 곳에 가는게 우리지.
3. 전체적인 영화 감상
전반적으로 SF영화를 좋아하고 우주가 테마가 되는 영화를 좋아하지만 이 영화에 대해서는 과학적인 이야기보다는 사람의 이야기가 주된 것임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나는 과학을 잘 모르기에 어떤 부분에 있어서 과학적인 오류가 많았는지는 모두 알 수 없지만 대부분의 평가를 보게 된다면 과학적인 현실적인 오류가 꽤 많은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전체적인 영화 평가도 역시나 기대치에 닿지 못한 것 같다는 평들이 많았다. 과학이라는 것이 절대적으로 완벽하다는 것은 없고, 어느 부분에서는 아직도 미지 속에 있는 것임에 모든 가정이 퍼펙트하다는 사실을 전제로 해서 논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가를 제외해놓고 이 영화 본 이유는 결국 사람의 삶에 관한 대사들이 매혹하게 되었다.
'다른 곳만 너무 바라보면 지금 주어진 것을 누릴 수가 없어요'라고 바텐더 안드로이드인 아서가 하는 대사에 지금이라는 현실을 누리지 않으면, 내가 꿈꾸는 미래는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가슴에 새기게 되었습니다. 인간의 성공보다는 행복에 맞춰서 살아가야 한다는 그런 말들, 그리고 기억에 남는 대사들, 누군가가 이 영화를 먼저 보고 내린 평가보다는 제 가슴을 울리는 영화로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 정원의 모습이 이 둘의 삶이 어떠했는 지를 말해주기도 합니다.
[영화 참고 정보]
감독: 모튼 틸덤
배우: 제니퍼 로렌스(오로라 레인), 크리스 프랫(짐 프래스턴), 마이클 쉰(아서), 로렌스 피시번(거스 만쿠소), 앤디 가르시아(캡틴 노리스)
영화개봉: 2017년
상영시간: 116분
장르: 모험, SF 영화
* 12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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