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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건축학개론(2012), Architecture 101, 우리들의 사랑이야기 - 리뷰

by lemonr 2023.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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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학개론 2012

1. 영화 줄거리

영화의 시작은 현재의 서연(한가인)이 병원에 계셨던 아버지를 위해 제주도에 낡은 집 대신해서 새로 집을 지으려고 하는 데서 시작하게 됩니다. 서연은 제주도에서 일하는 대학 동창인 승민(엄태웅)을 찾아 갑니다. 승민은 여기서 서연을 일부러 모르는 채 합니다. 그 후에도 계속해서 틱틱 거리게 됩니다. 대학 다닐 때에 둘은 썸을 탔었으니까 그럴 수 밖에요. 그 이유를 알기 위해 영화는 과거로 돌아가게 됩니다. 과거로 돌아가서 새내기 서연(수지)는 음대를 다니지만 타과 수업인 건축학개론을 듣기 위해 강의실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살짝 지각하고 말았습니다. 마침 건축학개론을 듣는 승민은 그런 수지를 발견하게 됩니다. 수업이 끝난 뒤에도 우연하게 같은 버스에 타고 있던 서연을 승민은 계속 곁눈질 하게 됩니다. 그런 승민의 눈빛이 뜨거웠던 것인지 서연이 뒤돌아 보고 황급하게 승민은 고개를 돌려서 딴 곳을 바라봅니다. 풋풋한 대학생의 사랑의 느낌을 들게 하는 장면입니다. 그렇게 승민은 어떻게든 서연의 주위를 맴돌게 됩니다. 도도하고 당돌한 솔직하고 거침이 없게 그런 승민을 보고 말을 겁니다. "저 알죠?" 그렇게 안면을 튼 둘은 친해지고 우연히 발견한 빈집인 한옥집은 이 둘만의 아지트가 되어 사랑을 키우게 됩니다. 음악을 공유하고 같이 다니고 전람회의 '기억의 습작'은 승민의 마음 속 깊은 곳을 차지 하게 됩니다. 밤에 버스를 기다리는 아직까지 연인이 아닌 친구사이인 둘. 서연은 승민에게 기대서 잠들어버렸습니다. 그 사이 승민은 좋아하는 여자가 옆에 있고 밤이고 감정표현 한번 하지 못했지만 이 분위기를 참기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용기내어 서연이 잠자고 있을 때에 입술을 댄 것이었지만 이것이 서로에게 첫키스가 되었습니다. 첫키스였지만 그 이후 서연과 조금 더 친밀해지고 싶어 연애를 하고 싶었던 승민은 재수생 친구인 납뜩이에게 조언을 받게 됩니다. 유일하게 이 영화에서 코믹적인 요소를 준 납뜩이 입니다. 하지만 연애를 해보기 전에 승민에게는 대학 선배 연석(유연석)이라는 라이벌이 나타납니다. 연석은 연애스타일이 결코 좋지 않았으니, 승민은 애가 타게 됩니다. 그리고 연석 역시 승민에게 관심은 없었지만 그 전에는 연석을 짝사랑하고 있었던 상태였습니다. 서연은 연락이 안되는 승민이 답답하던 찰나, 연석이 서연에게 다가왔습니다. 승민이 연락이 안되었던 이유는 서연에게 진심을 전하기 위해 서연 집에서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밤늦게 귀가하는 서연 옆에는 연석선배가 있었습니다. 우려하던 일이 일어날 수도 있는 순간, 결국 서연은 연석과 함께 집에 들어가고 그런 집앞에서 승민은 머리 속에서 이미 일어나서는 안되는 모든 일들이 사실처럼 되어 버렸습니다. 이렇게 서연에 대한 사랑은 끝나버렸습니다. 그 후 얼마 지나서 서연은 직접 승민을 찾아 오고, 그런 서연에게 승민은 꺼져달라고 말합니다. 

다시 현재로 돌아와서 새 집을 짓기 위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던 중에 옛감정이 살아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승민은 이미 결혼할 여자친구가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서연은 얼마전에 이혼해서 싱글이 상태, 마음이 혼란 스러워졌습니다. 자신을 혼란스럽게 하는 서연에게 승민은 왜 이제서야 나타나서 힘들게 하는 지 물었습니다. 서연은 승민에게 나의 첫사랑이 너였다고 말합니다. 이제서야 이야기를 하다니 어떻게 이렇게 안타까울 수가 있을까요. 서연은 첫사랑의 현재가 궁금해서 찾아 왔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의 오해로 인해 어린 시절 열렬히 사랑한 서로는 이렇게 끝나버리고 말았습니다. 둘이 키스를 하지만 결코 둘이 결과적으로 이어지진 안습니다. 승민은 예정대로 결혼하고, 최선을 다해 서연의 제주도 새집을 지어줍니다. 그리고 대학 시절 아지트에서 듣던 CD를 돌려줍니다. 그걸 본 서연은 새 집에서 다시 들으면서 영화가 마무리 됩니다. 

2. 기억에 남는 영화 대사와 장면

"첫 사랑이 원래 잘 안되라고 첫사랑이지, 잘되면 그게 첫사랑이니? 마지막 사랑이지."

"너도 멀리 가있어. 그렇다고 너무 멀리가진 말고..."

3. 전체적인 영화 감상

건축학개론을 보면서 인상이 남은 몇장면이 있다면 서연과 승민의 버스 정류장 신과 아지트에서 그들만의 세계를 구축했던 것들이 생각납니다. 오해가 낳은 첫사랑의 이어지지 못한 슬픔이 가슴을 아련하게 합니다. 첫사랑이지만 마지막 사랑이 됐을 수도 있었을 텐데, 어찌보면 현실적인 해피엔딩일 수도 있지만 안타깝기만 한 상황에 영화가 끝나도 여운이 깊게 남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납뜩이의 깊은 연기에 인상이 남은 것도 사실이기도 합니다. 나중에 배우 조정석이었다는 사실이 한번 더 놀라게 했다는 사실은 저만이 느끼는 것은 아닐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무튼, 풋풋한로맨스 영화를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영화 참고 정보]
감독: 이용주
배우: 엄태웅(현재 승민), 한가인(현재 서연), 이제훈(과거 승민), 수지(과거 서연) 조정석(납뜩이)  
영화개봉: 2012
상영시간:118분
장르: 멜로 로맨스 
* 12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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