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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치2 보기 전에 서치 다시 보기 (Searching, 2018) - 결말포함

by lemonr 2023.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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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치 스틸 컷

1. 영화 의 줄거리

캘리포니아 산호세에 사는 데이비드 가족이 딸 마고의 어린 시절의 영상이 나오면서 시작된다. 가족의 훈훈함을 느낄 수 있는 장면이 먼저 나오지만 곧 아내인 팸이 임파선암 진단을 받게 되었다. 힘든 노력 끝에 다시 호전되었지만 재발해버린 암은 결국 팸에게 가족과 세상으로부터 이별하도록 만들었다. 

세월이 흘러 고등학생이 된 마고는 데이비드와 영상통화로 기말고사를 위해 스터디 그룹친구들과 밤샘 공부를 할 거라 이야기 하고 끊는다. 이상한 느낌이 들었지만 아직 마고에게 솔직하게 감정표현하지 못하는 데이비드는 그냥 넘기고 만다. 하지만 동생인 피터가 미리화나를 피웠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걱정이 커진다. 그렇게 잠에 든 데이비드에게 마고로 부터 3통의 전화가 걸려오지만 받지 못하고 아침에 일어나 부재중을 확인하고 마고가 없는 걸 보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었다. 다만 학교가 끝날 때까지 마고로부터의 연락이 없자 노트북을 놓고 간 것도 의아해졌고 불안하고 일에 집중하지도 못하게 된다. 마고가 피아노 학원을 그만 둔지 6개월이 지났다는 사실과 교습비로 100달러를 매번 줬었는 데 그것을 어디에 사용했는 지도 의아해졌다. 설상가상으로 연락해볼 마고의 친구들의 연락처도 알지 못하는 데이비드는 불안함이 가시지 않았다. 할 수 없이 2년 여만에 팸의 컴퓨터를 켰고, 마고의 친구로 나와있는 아이작에게 연락해본다. 아이작의 엄마는 팸과 절친했기에, 아이작이 그날 캠핑에 같이 가자고 했기 때문에 같이 갔을 거라고 했지만 정작 아이작에게 연락이 온 건, 같이 가지 않았다는 사실뿐이었다. 이로서 결국 데이비드는 경찰에 실종신고를 하게 되었다. 데이비드의 노트북으로 전화벨이 울렸고, 마고 실종 사건의 담당형사로 로즈 메리 빅형사의 전화였다. 빅 형사의 조언대로, 데이비드는 마고의 SNS계정을 찾아 연락해봤지만 돌아온 대답 중 단서가 될 만한 건 그녀가 텀블러라는 SNS을 자주 이용했다는 사실이었다. 데이비드가 확인해보니 어느 호수가 자주 등장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한편 빅 형사는 CCTV 등으로 확인해본 바 마고가 도시 밖으로 나갔을 가능성에 대해 알려주었다. 교습비 6개월치를 모았고, 그 돈이 실종 당일 인출되었다는 사실도 확인되었기에 빅 형사는 가출의 가능성을 열어두었지만, 데이비드는 믿지 않았다. 계속해서 마고의 노트북으로 데이비드는 딸의 흔적을 찾기 시작했고, 온라인 스트리밍 사이트인 유캐스트를 발견하게 되었다. 유캐스트 안에서 발견한 것은 데이비드와의 서먹함을 딸인 마고 또한 느끼고 있었다는 것이었다. 유캐스트 계정 존재에 대해 빅 형사에게 알리지만 빅 형사는 이 역시나 아무런 단서를 찾을 수 없다고 답한다. 이렇게 될 때까지 마고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는 데이비드는 스스로를 자책하지만 빅 형사는 본인의 과거 아들이 예상치 못한 잘못을 저질렀지만 아이의 잘못이 아닌 것으로 덮어줬다며, 아이들이 무엇을 하고 다니는 지 부모가 몰랐던 것은 잘못이 아니라고 스스로를 너무 몰아세우지 말라고 위로해줍니다. 

원점이 되어버려 상심에 빠진 데이비드는 유캐스트의 스트리밍 영상의 호수와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호수가 동일한 곳임을 깨닫고, 그 호수가 바보사 호수라고 알아 내게 됩니다. 그리고 마고츼 차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곳 또한 호수에서 단 5분 거리 인것에 패닉 상태가 되어 버립니다. 호수 앞에서 발견한 마고의 몬스터볼 열쇠고리, 데이비드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상상하게 되고, 경찰또한 마고는 그 안에 없었지만 마고의 차가 호수안에 발견되면서 이 사건을 유괴사건으로 전환합니다. 수색을 시작했지만 안타깝게도 심한 폭우가 내려 수색이 중단되고 맙니다. 사건이 공개적으로 전환되어지자, 마고에 대해 아는 사람은 모두 SNS으로 위로하고 슬퍼하지만, 한편으로는 욕하거나 조롱하는 글들이 줄줄이 나와 데이비드를 히들게만 합니다. 그 중에서도 데릭은 마고의 실종에 대한 안타까움이 아니라 본인의 SNS에 관심을 갖게 하려는 명백한 목적이 보이는 글로 마고를 욕되게 합니다. 이 내용을 본 데이비드는 결국 데릭의 턱에 중상을 입하고 본인도 찰과상을 입게 됩니다. 그런데 이 장면또한 SNS을 타고 유포되면서, 빅 형사는 데이비드에게 아무것도 하지 말 것을 강력하게 요청하게 됩니다. 

결국 데이비드는 혼자서 인터넷을 통해서 조사를 하던 도중 마고의 차 내부에서 동생 피터가 좋아하는 하키팀의 배지를 보게 됩니다. 의심의 씨앗이 뿌려지며 데이비드는 마고와 피터와의 대화를 확인하게 됩니다. 대화를 확인하던 중, 가족간에 있을 수 없는 대화를 보게 되고, 충격을 받게 되었습니다. 데이비드는 이에 사실 확인에 대한 증거를 준비하고자 몰래카메라를 피터 집에 설치하고 피터에게 추궁하기 시작했습니다. 피터는 데이비드의 말을 듣고는 할말을 잃었지만 해명할 수 있기에 마고와 무슨 이야기를 했었는 지 알려주었습니다. 사실 마고는 데이비드보다 피터가 속마음을 상담하기에는 편한 가족이었습니다. 피터 또한 팸이 죽고 나서 마고가 걱정스러웠기에 돌봐주었던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데이비드는 마고가 피아노를 더 이상 배우지 않은 이유도 팸이 생각나기 때문이었다고 알게 되었습니다. 고민 상담도 고민상담이지만 피터는 마고에게 마리화나를 피우게 해주었었습니다. 딸과의 소통 부족과 동생을 의심해버린 자신에게 창피하기만 한 데이비드였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빅 형사에게 충격적이게도 '살인범'이 잡혔다는 소식이 왔습니다. 전과자인  '랜디 카토프'가 마고를 살해한 뒤 시체를 유기, 죄책감으로 인해 자살해버렸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범인에 대해 더 알아야 겠다고 사실을 인정하기 싫은 데이비드에게 빅 형사는 위로를 건냅니다. 방도가 없다고 생각한 데이비드는 포기하고 지난 메일함에서 봤던 온라인 분향소에 마고의 영상과 사진을 업로드 하던 도중, 고객센터 연락처에 나온 여자의 얼굴이 낯이 익는 것 같았고 다시 마고의 유캐스트 스트리밍을 보게 됩니다. 스트리밍에 자주 등장한  피시앤칩스 계정의 프로필에서 같은 여자의 얼굴을 발견하고, 그녀에 대해 찾아보았지만 피시앤칩스 계정에 적힌 웨이트리스가 아니었고 연출 사진 전문 모델이었으며, 설상가상 그녀는 유캐스트가 무엇인 줄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계정에 대해서는 경찰이 사실 확인을 했다고 했지만 여기서 의구심이 생겼습니다. 데이비드는 빅 형사가 전화를 받지 않아 확인하기 위해 경찰서로 연락했고, 그러던 도중 빅 형사가 마고 실종 사전에 자원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살인범이라 칭해진 '랜디 카토프' 역시 빅 형사가 교화시켰던 전과자 중에 한 명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게 경찰서장에게 연락해달라고 부탁한 뒤 온라인으로 보던 추모식에서 빅 형사를 발견하고 찾아갑니다. 빅 형사는 이로서 형사가 아닌 용의자로 체포되었고, 이 소식은 뉴스를 타게 되었습니다. 평상복이 아닌 죄수복을 입은 빅 형사가 이 사건의 전말에 대해 전담 형사에게 털어놓았습니다. 사건의 시작은 빅의 아들 로버트였습니다. 로버트는 오래전 부터 마고를 짝사랑했지만 남 앞에 나서는 것이 서툴렀습니다. 그래서 마고가 스트리밍하는 유캐스트에 여자 프로필로 설정하고 '해나'라는 이름으로 가입하여 피츠버그에 사는 여대생인 것처럼 행새했던 것이었습니다. 여러번의 소통을 통해서 거짓말이 늘어나고 엄마가 암임으로 병원비를 벌어야 한다는 등 거짓말을 하였지만 사실로 믿은 마고는 해나에게 치료비에 보태라고 2,500달러를 송금해주었습니다. 로버트는 짝사랑하는 여자를 속인다는 죄책감에 모든 사실을 털어놓으려 마고를 따라 바보사 호수로 향했습니다.이 때 마고는 운전 중 삼촌 피터에게 받은 마리화나를 피우고 있었기에 비몽사몽하였는 데, 현실감각이 없단 마고는 차에 올라탄 로버트를 보고는 겁을 먹었고, 차에서 뛰쳐 나와 도망쳤었습니다. 도망 중에 아버지 데이비드에게 전화를 얼었지만 3통 모두다 부재중으로 넘어갔던 것이었습니다. 예상치 못한 마고의 반응에 당황한 로버트는 해명하기 위해 그녀를 따라 갔으나 마고와 몸싸움을 하면서 마고를 절벽으로 밀어 버리게 됩니다. 여기서 마고는 솔직하게 신고해야 된다고 하지만 가장 먼저 전화한 엄마 빅 형사는 사고를 친 아들을 감싸기 위해, 절대로 다른 곳에 연락하거나 말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처리할 것이니 안심하라고도 말합니다. 빅 형사는 이렇게 사건을 알게 되었음으로 증거를 인멸하거나 조작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앞서 데이비드가 들은 대로, 사건에 자원한 이유도, 증거나 시간에 대한 조작이 쉽도록 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빅 형사에게 범행 동기에 대해 묻자, 로버트가 사람들을 어려워하고 감옥에서 견딜 수 없기 때문이며 그 아이는 내 아들이기 때문이다라고 답합니다. 즉, 자신의 자녀가 교도소에서 고통받지 않도록 스스로를 희생해 사건을 덮으려 했던 것이었습니다. 평범한 사람들과 다른 로버트에 대해 알기에 필사적으로 빅 형사는 덮어야만 했던 것이었습니다. 

절벽에서 추락한 사실을 알게 되었으나 추락한지 5일이나 지났고 식량도 물도 없이 이 긴 시간 동안 생존해 있을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가까웠다고 누구나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데이비드가 수색 중간에 폭우가 내렸기 떄문에 마고가 2일만 버티면 생존해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며, 빅 형사의 진술을 토대로 절벽에서 구조 작업을 시작하게 됩니다. 오랜 시간 끝에 피투성이 얼굴이 된 마고가 의식을 잃은 채 들것으로 실어 올려지고 데이비드는 연신 마고의 얼굴에 입맞춥니다. 

그로부터 2년 뒤, 음대 합격여부에 대한 결과를 초초하게 기다리고 있는 모고의 모니터로 영화 화면이 전환됩니다. 인터넷상으로 이야기를 하는 데이비드와 마고는 이제는 솔직하게 표현하게 됩니다. 데이비드는 마고가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해주고 엄마도 그 역시 그랬을 것이라고 더 의식적으로 이전과는 아버지가 딸에게 솔직하게 표현하게 되었습니다. 영화는 마고가 회복한 뒤 학교에서 아빠와 찍은 사진을 노트북 배경화면으로 설정하고 노트북 전원을 끔과 동시에 영화도 종료합니다. 

2. 영화 보면서 가슴찡했던 대사

"My daughter's not dead." - 우리 딸 안죽었어. 

"His parents don't know him because he's his own child." - 자기 자식이라고 부모가 다 알진 못해요. 

"Mom would be too." - 엄마도 자랑스러워 할 거야. 

3. 서치를 보고난 뒤 느낀 것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로 처음보기보다는 한국계 배우들이 연기한다는 점이 흥미를 끌어 보게 되었다. 그에 더해 영화의 진행이 온전히 맥 OS 안안에서 단서를 찾고, 아버지들을 알지 못했던 딸이 살아가는 시대를 알게 되는 독특한 형식으로 영화가 진행되는 것 또한 흥미 진진했다. 거기에 더해 가족애라는 데이비드의 가족애와 빅 형사의 가족애는 대조되었지만 두 가족애 모두 현 시대에 없지 않을 부모의 마음으로부터 나온 결과물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가족 영화이기도 했다. 서치 2가 나온 지금 다시 보는 서치는 서치2의 기대감을 다시금 한껏 올려주었다. 크리에이티브한 설정과 가족애를 함께 담은 좋은 영화였다. 


[영화 참고 정보]
감독: 아니쉬 차간티
배우: 존 조(데이빗 킴), 데브라 메싱(로즈메리 빅 형사), 미셸 라(마고 킴), 조셉 리(피터), 사라 손(파멜라 킴) 
영화개봉: 2018
상영시간: 101분
장르: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 가족 
* 12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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